미술 22

프리다 칼로 드 리베라

(스페인어: Frida Kahlo de Rivera, 1907년 7월 6일 ~ 1954년 7월 13일/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짙은 검은색 눈썹이 거의 일자로 붙어있고, 수염까지 거뭇한 남성성이 느껴지는 개성적인 초상화로 유명한 프리다 칼로. 출생 시의 이름은 마그달레나 카르멘 프리다 칼로 이 칼데론(스페인어: Magdalena Carmen Frieda Kahlo y Calderón)이며,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한 후에는 주로 프리다 칼로로 불렸다.멕시코의 코요아칸에서 태어났고 스탈린주의자인 아버지와 평화주의자인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서는 멕시코의 현실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와 멕시코의 토속 문화를 결합시킨 화풍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활발한 공산주의 지지자로서 10월 혁명..

미술 2024.12.05

Hilding Linnqvist (1891~1984)

20세기 초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활동했던 열정적인 화가, '힐딩 린크비스트'는 매우 명랑하고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미술학교에 다닐 적에 학교의 낡은 교육방법에 항의하여 자퇴했으며, 이후 자유로운 스타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높은 곳에서 늘 스톡홀롬 시내와 부두 등을 관찰하며,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스케치하고 작품으로 남겼답니다.1차대전 중 한때 외출이 금지되어 야외 스케치를 할 수 없게 되자, 실내에서 정물화와 인물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미술 2024.12.04

'천경자'의 세계여행

화가 '천경자'는 1969년 남태평양을 시작으로 인도, 중남미, 미국,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기행회화를 그렸습니다. 그녀에게 여행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자연과 풍물을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원초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교감의 현장이었습니다. 특히 타히티와 사모아섬, 콩고와 세네갈, 갠지스와 바라나시 등 원시의 땅을 적극 찾아나선 화가는, 여행의 감흥과 이국적 풍경을 화려한 색채로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에서 받았던 감동을 3년에 걸쳐 작품으로 완성하였으며, 뉴욕에서는 브로드웨이의 공연예술 특징을 살려 뮤지컬 공연 광고판들을 천경자 식으로 배치하고 "아! 무정"이라는 제목을 붙였답니다.

미술 2024.12.03

Jules Chéret (1836~1932)

프랑스 화가 '쥘 셰레'는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티스트입니다. 가난하지만 창의적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판화를 공부하고, 영국에서 포스터 디자인과 인쇄를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경제와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한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대의 파리에서 물랭루즈와 폴리 베르제르, 올랭피아 등 유명 캬바레의 포스터를 그렸습니다. 상업적 그림으로 워낙 인기가 높았던 그는 비누, 향수, 담배 등의 광고 포스터도 많이 그렸죠. 셰레는 빠른 스케치와 거침없는 색채로 포스터를 그렸는데, 그림에 등장하는 쾌활하고 활동적인 여성들을 사람들은 "셰레트 (Cherette)"라 불렀답니다. '로트렉'도 캬바레 포스터를 많이 그렸지만, 로트렉보다 30년 먼저 태어나고 30년 더 오래 살았던 '셰레'야말로..

미술 2024.12.02

Federica Del Proposto (1978~ )

로마에서 태어난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트'는 건축을 전공하고 건물의 도면을 그리던 공학도였습니다. 30살 무렵 취미로 만화를 시작하여 SNS에 올렸더니, 그 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블로그로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를 시작했죠. 그녀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과 간결하고 뚜렷한 선으로, 재미난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하는 그녀는, 최근 잠실 석촌호수 산책길에 "달리는 사람들"을 전시했으며, 지하철 신용산역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미술 2024.12.01

천경자 (1924~2015)

100년 전 11. 11.일  고흥에서 태어난 '천경자'는 전통적인 한국화를 벗어나, 짙은 색채의 채색화와 환상적인 세계관으로 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여인과 꽃과 뱀'이라고 하는 세가지 키워드가 있죠. 그리고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게 '눈을 그리는 방법'입니다. 생명을 나타내는 눈은 미술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느낌을 주는데, 천경자 작품 모델의 눈은 하얀색 동공과 커다란 홍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 속, 그로테스크한 눈에서는 슬프고 흥분된 감정이 전해집니다. '내가 내 자식을 몰라보겠느냐?   그 작품은 내가 그리지 않았다'고 천경자 화백이 주장하고, 미술계와 법정에서는 진품이라 맞서고 있는, "미인도"의 진위 여부는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안타깝네요.

미술 2024.11.27

'라울 뒤피'의 "전기요정"

'라울 뒤피 Raoul Dufy (1877~1953)'는 전기 발명에 대한 찬가를 거대한 벽화로 남겼습니다. 높이가 10m, 폭은 무려 60m에 달하는 이 그림은, 1937년 파리만국박람회 때 제작하였답니다. 당시 세계 최대 그림이었던 "전기 요정 The Electricity Fairy"은, 전기의 위대함을 알리고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 맨 왼쪽에는 파리 에펠탑과 도시의 간판들이 그려져있고, 용광로와 제철소 등 산업화되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중앙에는 발전소의 터보엔진이 전기요정의 사원처럼 펼쳐져있고, 그 위로 제우스와 올림푸스의 신들이 번개의 에너지를 인간에게 전해주고 있죠. 오른쪽에는 송전탑과 사람들의 풍요로운 생활모습이 전개되고 있답니다. 작품 아래에는 에디슨과 퀴리..

미술 2024.11.24

Alfred Guillou (1844~1926)

프랑스 '알프레드 기유'는 파리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브르타뉴 지방의 고향 콩카르노로 돌아와 그곳 어촌마을의 생활모습과 전통풍습을 다양하게 그림에 담았습니다. 대표작 "안녕 Adieu"은, 파도에 부서진 뱃조각에 몸을 기대어 아이의 바지를 겨우 움켜쥐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남자는 아이를 파도에 빼앗기지 않으려 마지막 숨을 불어넣어 보지만, 아마도 마지막 인사인듯 보이네요. 인상파와 모더니즘에 밀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살롱전에서는 상도 여러차례 받은 아카데믹 풍의 화가입니다.

미술 2024.11.20

Clare Allan (1966~ )

'클레어 앨런'은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한 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아티스트로 일하다가, 지금은 고향인 '뉴밀스 New Mills'로 돌아왔습니다. 영국 섬의 한가운데 더비셔주의 뉴밀스 마을엔 '스위즐스 Swizzels' 캔디공장이 있답니다. 겨울날 초저녁, 공장으로 가는 언덕길의 양쪽으로 눈 덮인 지붕들과 앙상한 나무가지들이 줄지어 있네요. 그녀는 이런 풍경을 아크릴과 목탄을 사용해서 서정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골길을 따라 멋지게 펼쳐지는 구석구석 풍경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그녀의 작품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동네 특유의 정감이 느껴집니다.

미술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