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의 아티스트 '다리안 메데로스'가 붓으로 그린 극사실적 작품은 '뽁뽁이(Bubble Wrap)'로 포장한 것 같은 그림입니다.
인물을 표현했지만 표정은 멀리서만 볼 수가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에어캡의 착시 효과 때문에 비닐의 윤곽선 안으로 초점이 사라져 버리죠.
인물 앞에다 시각적 장애물을 그려 넣어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전해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작품 속 주인공은 흥미롭고 이색적인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작가는 보는 이가 약간의 거리감을 가지고 작품 속 인물의 핵심을 이해해주기를 원하고 있답니다.
22살 때 쿠바를 떠나 지금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모든 것의 본질을 눈으로만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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