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북쪽 땅끝에 있는 어촌마을 '스카겐 Skagen'.
150년 전, 이곳엔 북유럽 화가들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던 여관이 있었죠.
'크리스티안 크로그'와 '크뢰이어' 부부 등이 해마다 이곳을 찾아오던 "스카겐 화가"들입니다.
이 여관집 딸 '아나 안셰르' 는 스카겐에서 나고 자라며 자연스레 붓을 잡게 되었고, 스카겐 동료 화가 '미카엘'과 결혼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덴마크 1000크로네 (옛날 지폐)의 인물이 될만큼 대표적인 예술가였으며, 그들의 딸 '헬가' 역시 화가가 되었답니다.
'아나 안셰르'는 가족이나 실내풍경을 많이 그렸으며, 빛과 색상 표현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어머니가 머물던 푸른색 방은 그녀 작품들 중 압권이죠.
북유럽의 화가들이 모여들던 스카겐 예술인 마을의 바로 그 여관은, 이제 미술관으로 바뀌어 전세계의 방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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