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1883년 10월 31일 - 1956년 6월 8일)은 프랑스의 화가이다. 그녀는 섹션 도르(Section d' Or)와 관련된 입체파의 일원으로 파리 아방가르드에서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로랑생은 프랑스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생애의 대부분을 어머니와 함께 그곳에서 살았다. 18세에 그녀는 세브르에서 도자기 그림을 공부했다. 그 후 그녀는 파리로 돌아와 Académie Humbert에서 미술 교육을 계속하다가 유화를 그리는 것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다.
20세기 초반, 로랑생은 파리 아방가르드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와 장 메칭거 (Jean Metzinger), 알버트 글 라이즈 (Albert Gleizes), 로베르 들로 네(Robert Delaunay), 앙리 르 포코니에 (Henri le Fauconnier), 프란시스 피카비아 (Francis Picabia)와 같은 섹션도르 (Section d' Or)와 관련된 입체파의 일원으로 Salon des Indépendants (1910-1911)와 Salon d' Automne (1911-1912), Galeries Dalmau(1912)에서 그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했다. 스페인 최초의 입체파 전시회에서 그녀는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와 로맨틱한 관계가 되었으며 종종 그의 뮤즈로 활동했다. 또한 로랑생은 미국 국외 추방자이자 레즈비언 작가인 Natalie Clifford Barney의 살롱과도 인연이 깊었다. 로랑생의 예술은 그녀의 삶을 반영했으며, 그녀의 <발레 망령>과 <사이드안장 아마존>은 예술계에 "갈리아식 트위스트가 가미된 퀴어 여성"이라는 브랜드를 제공했습니다. 그녀는 패션 디자이너 Nicole Groult와 40년 동안 연인 관계이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로랑생은 독일 태생의 남편이자 예술가인 오토 폰 바웬 남작과 함께 프랑스를 떠나 스페인으로 망명했는데, 남편과 결혼하며 프랑스 시민권을 자동으로 상실했기 때문이었다. 그 후 부부는 뒤셀도르프에서 잠시 함께 살았다. 그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술적 창의성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에 상실감이 컸다. 로랑생은 1920년에 이혼한 후 파리로 돌아와 1930년대 경제 공황 때까지 예술가로서 재정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30년대에는 사립학교에서 미술 강사로 일했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파리에서 살았다.
로랑생은 회화, 수채화, 드로잉 및 판화 등 다양한 작업을 했다. 그녀는 Sonia Delaunay, Marie Vorobieff, Franciska Clausen과 함께 몇 안되는 여성 입체파 화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작품은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와 그녀의 친한 친구 인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으나 그녀는 종종 여성과 동물 그룹의 표현을 중심으로 추상화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만들어냈다. 그녀의 작품은 파스텔 색상과 곡선 형태를 사용하여 특별히 여성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입체파 규범의 경계 밖에 있다. 원래 야수파의 영향을 받았던 그녀는 입체파 화가들의 영향을 통해 형태를 단순화했다. 1910년부터 그녀는 주로 회색, 분홍색, 파스텔 톤의 색을 사용하였다.
그녀의 개성적인 스타일은 망명 후 1920년대 파리로 되돌아 오면서 발전했다. 입체파에서 물려받은 차분한 색상과 기하학적 패턴은 밝은 색조와 물결치는 구성으로 대체되었다. 그녀의 시그니처 모티브는 버드나무, 미묘한 여성 형상,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 팔레트로 표시되며 마법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미술사 교수인 리비 오토(Libby Otto)는 "마리 로랑생은 '립스틱 레즈비언' 장르에 속한다."며 "그녀는 매우 부드럽고 여성적인 세계를 구축해 당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로랑생은 죽을 때까지 여성성의 주제와 그녀가 생각하는 여성적인 표현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했다.
